<표정만방지곡(表正萬方之曲)>은 관악 영산회상의 한 갈래로, 삼현육각 편성의 한국 전통 관악 합주곡이다. 이름은 ‘바른 것을 온 세상에 드러낸다’는 뜻으로, 주로 ‘표정만방’으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상령산, 삼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 등 8곡으로 이루어진 모음곡 형식으로, 각 곡은 속도와 리듬 구조가 다르며, 장구가 먼저 장단을 이끌고 피리, 대금, 해금 등 주 선율 악기들이 연음하며 서로 대화하듯 소리를 이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청성(淸聲)을 중심으로 한 맑고 깨끗한 음색과 서정적이면서도 웅장한 선율이 조화를 이루며, 궁중 의식과 무용 반주, 선비들의 풍류방 음악 등 다양한 자리에서 연주되었다. 특히 느리고 장엄한 상령산은 관악 합주의 백미로 꼽히며, 삼현도드리와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 등은 궁중과 민간 연향에서 폭넓게 사용되어 온 전통적 풍류미를 잘 보여준다. 이번 앨범에서는 대금과 피리, 장구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연주하였다, 전통적 선율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낸 연주로 청취자에게 한국 관악 합주의 풍성한 울림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