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앨범 타이틀곡 ‘55’라는 숫자는 어쩌면 도전의 끝이 머지않았음을 나에게 강하게 각인 시키는, 세월의 무게일지도 모른다. 살아오며 수많은 사연 속에서 나 역시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시계만 바라보고 산 것은 아니었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21세기에 들어서며 어린 시절 공상 과학 영화와 만화 속에 있던 최첨단 기술들이 현실이 되어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했고, 나는 그 순간부터 그 기술 위에 내 꿈을 담기 시작했다. 수많은 음악을 만들었고, 국민학교 시절 잠깐 꿈꾸었던 만화가를 기적처럼 시대의 거대 플랫폼 네이버 웹툰 작가도 해보고 재미있는 세상 속에서 어린 시절의 꿈들을 하나 둘 이루며 일상의 무게를 달래고 나 자신을 달래며 하루하루를 달려왔지만, 그럼에도 가슴 한쪽에는 채워지지 않는 빈 공간이 남아 있었다. 이제 그 빈틈을 채운다. ‘볼보이어택스 (Ballboyattacks) ’, 나의 밴드로 세상에 노래한다. 여기 세상에서는 나는 ‘번개’, 영어 이름으로는 ‘썬더 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