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의 장대한 음악적 세계관을 담은 최희준 지휘자와 수원시향의 첫 음반, 교향곡 1번의 깊은 서사와 대학축전서곡의 밝은 에너지를 담은 프로그램
[J.Brahms: Symphony No.1 – Academic Festival Overture]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제7대 예술감독 최희준 지휘자가 함께한 첫 음반으로, 이번 앨범에는 브람스의 「교향곡 1번」과 「대학축전서곡」이 담겨있다. 녹음은 부천아트센터에서 세계적인 톤 마이스터 최진 감독과 함께 진행되었다.
브람스는 동시대에 보수적인 작곡가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쇤베르크와 같은 진보적 작곡가들이 인정한 진정한 ‘혁신적’ 작곡가이기도 하다. 한없이 우수에 찬 멜로디와 단단한 구조를 동시에 지니며, 베토벤에서 바그너까지 이르는 오케스트라의 전통과 동시대의 흐름을 품으면서도 자신만의 분명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앨범에 수록된 두 작품은 이러한 브람스 음악의 서로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교향곡 1번」은 브람스가 20여년의 구상 끝에 완성한 작품으로, 깊은 긴장과 장대한 구조 속에서 축적된 에너지가 마지막 악장에서 장엄하게 펼쳐진다. 반면 「대학축전서곡」은 브람스 작품 가운데 드물게 어두운 그늘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곡으로, 밝고 활기찬 리듬과 풍부한 관현악 색채로 생동감 있는 에너지를 전한다. 서로 다른 정서와 색채를 지닌 두 작품은 한 작곡가의 음악 세계가 지닌 깊이와 폭을 함께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