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Pièces froides: I. Airs à faire fuir: 1. D'une Maniere Tres Particuliere
8. Pièces froides: I. Airs à faire fuir: 2. Modestement
9. Pièces froides: I. Airs à faire fuir: 3. S'inviter
10. Pièces froides: II. Danses de travers: 1. En y regardant à deux fois
11. Pièces froides: II. Danses de travers: 2. Passer
12. Pièces froides: II. Danses de travers: 3. Encore
13. Sonneries de la Rose+Croix: 1. Air de l'Ordre
14. Le Fils des étoiles: Prélude du premier Acte
15. Le Fils des étoiles: Acte I. La Vocation
16. Trois Gymnopédies: I. Lent et douloureux
17. Trois Gymnopédies: II. Lent et triste
18. Trois Gymnopédies: III. Lent et grave
연주 : 손일훈 (피아노)
음악을 통해 정신적 교감을 추구하는 작곡가 손일훈의 2026년 첫 피아노 연주 음반. 에릭 사티가 파리 몽마르트르에 거주하던 시기를 중심으로, 그 무렵 남긴 초·중기 작품들을 담았다. 익숙한 이미지 뒤에 머물러 있던 사티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 안에 공존하는 고독과 유머, 절제와 아이러니, 그리고 설명하기 어려운 정신적 깊이를 가만히 따라가는 여정이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사티의 음악들 사이에서 청자는 하나의 선형적 서사에 천착하기보다, 형언할 수 없이 자유로운 사유의 시간 속으로 서서히 스며드는 신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음반은 사티의 음악에 남다른 조예를 지녔던 네덜란드의 거장, 라인베르트 더 레이우(Reinbert de Leeuw, 1938-2020)를 기리는 헌정의 마음을 담아 그 의미를 더했다. 라이너 노트에는 후배 작곡가의 시선으로 관찰한 사티와 그의 음악에 대한 손일훈의 해석을 실어, 연주와 더불어 사티의 세계를 보다 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