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새로운 EP [Small Talk With a Ghost] 는 개인의 내면에 축적된 감정과 기억을 ‘유령과의 대화’라는 은유적 이미지로 풀어낸 작품이다.
잠들지 못하는 밤의 독백에서 출발해, 고립과 무감각, 충동적인 에너지와 순간적인 해방에 이르기까지, 각 트랙은 서로 다른 정서를 담아내며 하나의 감정선으로 연결된다. 록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거친 질감과 전자적 요소가 결합된 이번 EP는, 내면의 혼란과 분출되는 에너지를 사운드의 밀도로 구현한다. 타이트한 리듬과 왜곡된 기타, 신시사이저 레이어가 교차하며 곡마다 다른 온도의 긴장감을 형성하고, 그 안에서 보컬은 절제와 폭발 사이를 오가며 감정의 진폭을 드러낸다. 이번 EP에 수록된 리마스터 트랙들은 기존 작업의 결을 유지하면서도 사운드의 질감을 보완해, 하나의 앨범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을 완성한다. 이를 통해 EP [Small Talk With a Ghost] 감정의 단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서사로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