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람 [서용석류 대금산조 Daegeum Sanjo - Seo Yong Seok Style]
대금연주자 이아람이 전하는 깊고 견고한 전통의 기록 - 이아람 <서용석류 대금산조>!
이아람 <서용석류 대금산조>는 전통음악의 깊은 정신과 성음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전방위적 활동을 이어가는 대금연주자 이아람의 두 번째 대금산조 전바탕 앨범이다. 뛰어난 대금과 아쟁 연주로 전통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던 서용석 명인이 남긴 산조(대금, 아쟁, 피리, 해금) 중 대표작 ‘서용석류 대금산조’에 이아람의 표현을 더하였다. 음악그룹 나무, 블랙스트링 그리고 개인작업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황민왕이 장구를 연주하였다.
이아람은 <대금산조 다섯유파전>(2008)에서 처음으로 한범수류 대금산조 전바탕을 선보였다. 이후 북촌우리음악축제(2016), 국립국악원 목요풍류 <서용석류 대금산조 전바탕과 시나위>(2018), 서울돈화문국악당 <산조대전>(2021), 남산골 한옥콘서트 <고요>(2023), 야기스튜디오 공연 시리즈 <이아람 살아가다>(2024) 등 주요한 무대에서 꾸준히 대금산조 전바탕을 발표하며 관객과 만났다.
이 앨범은 대금연주자와 장구연주자가 한 공간에서 함께 연주하는 ‘퓨어 레코딩’ 방식으로 녹음하였다. 황규일 채보 <증보 서용석류 대금산조>(2002, 은하출판사)에 실린 악보를 충실하게 연주하여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를 담았다. 또한 여러 대금산조 유파에서 사용하는 독자적인 시김새와 농음, 다양한 표현법을 차용하여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새롭게 해석하고자 하였다.
“옛 명창 선생님들은 당신의 소리를 제자가 그대로 따라 부르는 것을 가리켜 ‘사진소리’라고 부르며 경계 하셨습니다. 사람이 저마다 제각기 다르듯, 선대로부터 흐르는 전통에도 각자의 개성이 담겨야 한다는 따뜻한 충고가 아닐까요. 제 음악의 근간을 만들어주신 선생님들의 아낌없는 지도, 그리고 서용석 명인이 생전에 남긴 여러 음원과 영상을 굳건한 뼈대로 삼아 제가 생각하는 산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려고 애썼습니다. 깊이를 헤아리기 힘든 전통은 연주할수록 점점 더 어렵고, 스스로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끝을 알 수 없는 길을 묵묵히 걷다가 만난 작은 결과물을 여러분과 기쁘게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