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웅산(Woong San)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11번째 정규 앨범 《Here’s To Life》를 발매했다.
1996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웅산은 지난 30년간 재즈와 블루스를 중심으로 라틴, 펑크, 한국의 전통음악까지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이번 앨범은 직접 진두지휘하며 프로듀서로도 참여하였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들어온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 역시 이번 앨범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타이틀곡 〈Here’s To Life〉는 삶의 기쁨과 상처, 꿈과 희망, 사랑과 이별을 모두 끌어안으며 지나온 시간에 대한 감사와 성찰을 담아낸다. 웅산은 30주년이라는 시간의 무게를 특유의 깊고 섬세한 보컬로 풀어내며, 여전히 꿈꾸고 노래하는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앨범에는 웅산의 자작곡과 주옥같은 재즈 스탠더드가 유기적으로 공존한다. 웅산의 자작곡 〈Come On and Kiss Me〉, 넘실거리는 스윙곡을 시작으로 오스카 와일드의 삶과 예술에서 영감을 받아 쓴 블루스 〈The Blues of Reading Gaol〉, 가슴이 따뜻해지는 〈Tomorrow〉, 웅산의 오랜 음악 파트너 자미소울과 함께 만든 도시적 빈티지 사운드의 〈Let’s Fall in Love〉, 그리고 독립영화 《헤로니모》의 전후석 감독이 작사하고 웅산이 작곡한 〈Diaspora〉까지, 싱어송라이터로서 웅산의 음악적 정체성을 만날 수 있다.
셜리 혼 등 많은 재즈 뮤지션들에게 사랑받은 곡 〈Estate〉, 빌리 홀리데이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Don’t Explain〉에서는 웅산의 깊은 감성이 돋보인다. 또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재즈 스탠더드 〈The Shadow of Your Smile〉, 〈Bei Mir Bist Du Schön〉 등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곡들도 웅산만의 해석으로 새롭게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