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루데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보급 그룹 ‘마그마’부터 자크 펠렝, 리카르도 델 프라, 피에르-스테팡 미셀 그리고 최근에는 엔리코 라바와 함께 연주하는 등 장르적 경계를 넘나들며 다각도의 활동을 벌이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프랑스 재즈 피아니스트이다. 본작은 루데가 발표하는 첫 앨범으로 작곡된 피아노 솔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가장자리’ 혹은 ‘변경’이라는 타이틀처럼 루데는 중심이 되는 멜로디를 확장해 펼쳐나가기 보다는 음의 조각들을 마치 퍼즐 맞추듯 연주하고 있다. 때로는 섬세한 터치로, 때로는 격렬한 타건으로 얼핏 즉흥적인 느낌이 들만큼 피아노 솔로를 전개해나가고 있는데 해체된 음의 편린들이 주는 아스라함과 긴장이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본작은 탁월한 퀄리티를 들려주는 프랑스 라 뷔송 레이블의 작품이라 레코딩 및 음질에 무엇보다 신뢰가 가는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