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성별도, 정치 성향도 제각각인 멤버들이 모여 만든 무이의 1집 앨범 Korean Dystopia는, 보통의 한국 청년이 겪을법한 사건들을 다양한 시선에서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앨범은 흉악 범죄, 투기판과 전쟁의 광기, 장애인 문제와 세대 갈등 같은 사회적 주제부터 연애와 이별, 짧은 만남의 공허함, 술과 후회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노래한다. 화자는 이러한 사건들을 겪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나름의 시선을 만들어가고, 그것은 앨범 안에서 자기검열 없는 표현으로 드러난다. 그렇게 바라본 한국은 그에게 디스토피아다.
이 구질구질한 이야기들은 포스트펑크와 개러지 록을 바탕으로, 펑크의 분노와 슈게이징의 몽환적인 질감을 얹어 다양하게 표현됐다. 너무 진지하게도, 너무 가볍게도 듣지 않기를 바라며 소개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