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 울리치(Cornell Woolrich)의 고전 스릴러 '어둠 속으로의 왈츠(Waltz Into Darkness)'를 바탕으로, 섹시 스타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하는 에로틱 서스펜스. 쿠바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두 주연 배우의 관능적인 베드씬 등 상당히 화제를 모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과 평단의 외면 속에 개봉 첫주 640만불의 수입에 그쳐 6위의 초라한 성적을 올렸다.
영화의 배경은 1800년대 말의 쿠바. 부유한 커피상인 루이스 안토니오 발가스(안토니오 반델라스)는 편지를 주고받다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예비 아내 줄리아 러셀(안젤리나 졸리)을 처음으로 만나기 위해 부두로 마중 나간다.
그 곳에서 루이스는 결코 그녀가 자신이 기대했던 것처럼 단순한 여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란다. 이내 쥴리아가 자신의 돈을 가지고 사라지자 루이스는 그녀의 과거를 조사하는데, 그녀가 잔인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에 대한 새로운 사실과 놀라움이 이어지면서, 위험하고 때로는 치명적이기도 한 사랑의 힘이 이들을 감싸는데...
미국 개봉 시 모든 평론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사망판정을 내렸다.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비스는 "이 영화는 히치콕 풍이 되기를 갈망하고 있다. 하지만 결과는 케이블 TV에서 방송되는 소프트-코어 <레드 슈 다이어리>의 한 회를 보는 듯하다."고 직격탄을 날렸고, 산호세 머큐리 뉴스의 글렌 로벨은 "피아 자도라나 보 데릭의 한창 때 이후로 이 같은 싸구려 재미는 보지 못했다."고 고개를 저었으며, 뉴욕 포스트의 조나산 포어맨은 "이런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다음에 나올 정말 심각한 불합리성에 대해 영화 내내 긴장하게 만든다."고 평했다.
▶ 줄거리
쿠바에 나타난 섹시함과 신비함을 지닌 여인 줄리아(안젤리나 졸리 역). 남자들은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그 어떤 행동도 불사하지만, 그녀가 택한 사람은 커피 부호이자 모든 여자들의 이상형인 루이스(안토니오 반데라스 역). 서로에게 격렬하게 끌려 결혼한 두 사람은 꿈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고, 루이스는 자기 인생이 완성된 듯한 착각에 취한다. 거액의 돈과 함께 자취를 감춰버린 줄리아, 루이스는 이해할 수 없는 그녀의 행동에 당황하고 한순간에 어이없이 사랑하는 아내를 잃어버린 슬픔에 잠겨 그녀를 찾고자 한다.
그러나 그녀를 행방을 찾는 과정에서 용서할 수 없는 과거가 밝혀지게 된다. 아름답기만 한 그의 아내는 잔인한 살인 혐의를 받고 도피 중인 범죄자였던 것. 그가 알고 있던 그녀의 모습은 모두 거짓이었다는 사실 또한 그를 경악케 한다. 진심으로 줄리아를 사랑했던 루이스는 분노하게 되고 복수를 결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