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인은 50여년에 걸쳐 무려 2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였고, 미국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명으로 기억되며 특히 웨스턴 무비에 있어서는 전설과도 같은 존재로 어느 누구도 그의 아성에 도전하지 못할 만큼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였다.
웨스턴 무비는 1903년 에드윈 포터 감독의 <대열차강도>를 시작으로 1906년경부터 제작이 활성화 되었는데 이 시기에는 주인공이 활약하는 단순 활극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 후 점차 다양한 소재가 다루어지면서 피정복 민족인 인디언을 그린 드라마가 등장하는 등 웨스턴 무비가 미국 영화의 한 장르로 정착하며 본격적인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웨스턴 무비가 활성화 될 무렵이었던 1930년대에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던 그는 1939년 존 포드 감독의 <역마차>에 출연하게 되었고 이 영화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역마차>는 존 웨인을 스타로 만들어 주었을 뿐 아니라 ‘제 2차 세계대전 이전 서부극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웨스턴 무비의 전성기를 열어 주었다. 이후 존 웨인은 웨스턴 무비의 중심에 서서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갔다.
이번 <존 웨인 컬렉션>에서 소개되는 6편의 작품은 모두 <역마차> 이전의 작품들로 국내에는 최초 공개되는 작품들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6편 모두 그의 초창기 작품들로 미처 다듬어지지 않은 듯 거칠고 혈기 왕성한 존 웨인의 풋풋한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최첨단 컬러 디지털 복원 기술로 완벽하게 컬러 영상으로 재탄생한 그의 젊고 활기 넘치는 모습은 흑백의 본 영상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신선함으로 그를 기억하는 수많은 웨스턴 무비 팬들에게 더없이 큰 선물이 될 것이다.
트루 컬러로 완벽 복원된 흑백 영상!!
컬러 복원(Colorization)은 흑백의 본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색을 입혀 컬러 영상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흑백의 다큐멘터리 필름들이 컬러로 복원되어 새로운 의미를 갖기도 한다. 2차 세계대전의 참혹한 실상을 담은 흑백 필름을 컬러로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연출가는 한 인터뷰에서 ‘1분 분량을 컬러로 재탄생시키는 데 꼬박 하루가 걸렸다’고 회고 할 만큼 컬러 복원 작업은 많은 시간과 비용을 요구하는 고된 작업이다. 이러한 컬러 복원 작업은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다기보다는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작품들을 새롭게 복원하는 일종의 ‘보존’ 차원의 작업으로 영화 기술적 뿐 아니라 영화사적으로도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1980년대 초에 최초로 시도된 컬러 복원 기술은 아날로그 방식에 의존하였기 때문에 실제 색에 가까운 영상으로 복원하는 데에는 큰 한계가 있었다. 이후 90년대를 거치며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였으며 현재에 이르러서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색에 가장 근접한 ‘트루 컬러’를 구현하는 경지에 올랐다.
<존 웨인 컬렉션>에서 소개되는 6편은 모두 그의 연기 인생 초기 작품들로 흑백 영상만으로도 이미 훌륭하게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이 최첨단 디지털 컬러복원기술(Digital Colorization)을 통해 ‘트루컬러’로 완벽하게 재탄생되며 더 큰 의미를 갖게 되었다. 흑백의 본 영상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보다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웨스턴 무비의 진수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에서 DVD로 출시되는 <존 웨인 컬렉션>은 6편의 타이틀 모두 각각 흑백의 본영상과 컬러 복원 영상 두 버전이 함께 수록되어 같은 영화를 흑백과 컬러로 비교해 보며 즐기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 줄 것이다.
▶ 줄거리
<이노센트 맨>
Sagebrush Trail (An Innocent Man) / 1933년 / 54분
억울한 누명, 진범을 찾아야 내가 산다! 살인자를 쫓는 필사의 탈출!!
<블루스틸>
Blue Steel (Stolen Goods) / 1934년 / 54분
마을을 약탈하는 범죄 조직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여인을 지켜라!!
<행운의 텍사스인>
The Lucky Texan (Gold Strike River) / 1934년 / 55분
금맥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속고 속이는 게임, 과연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새벽의 기수>
Dawn Rider (Cold Vengeance) / 1935년 / 53분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황야를 가르며 쉼 없이 달리는 외로운 총잡이!!
<파라다이스 캐년>
Paradise Canyon (Guns Along the Trail) / 1935년 / 52분
거대 갱 조직의 불법 밀거래를 파헤치는 비밀 요원의 숨 막히는 첩보전!!
<황야의 바람>
Winds of the Wasteland (Stagecoach Run) / 1936년 / 5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