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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연주가 홍윤진 첫 번째 앨범 물망초발심
가야금연주가 ‘홍윤진’, 그녀의 초심을 담은 공연ㆍ음반 동시 선봬 ‘화제’
가야금연주가 ‘홍윤진’이 그녀의 가야금인생 ‘초심’을 주제로 한 공연과 음반을 동시에 선보이기로 해 화제를 낳고 있다.
홍윤진은 오는 26일 오후 3시 광주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네 번째 이야기 ‘물망초발심’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공연에는 가야금연주가 홍윤진씨를 비롯해 건반 김현화, 콘트라베이스 조중현, 드럼 황성훈 등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가야금연주자 김성이, 째즈보컬 최강씨가 찬조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심’을 주제로 7개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하늘을 날다’(작곡 박경훈)는 넓은 하늘을 멋지게 날아가는 가야금소리를 상상하며 만든 상쾌한 곡이다.
또 이탈리아어로 여행을 뜻 하는 ‘Viaggio’(비아지오 작곡 김현화, 루트머지)는 가야금연주자로서의 행복함 즐거움 설레임을 두 대의 25현가야금으로 표현한 곡이며,
‘이화우 흩뿌릴 제’(작곡 최진경, 두 번째 달)는 계량의 시조를 가사로 가야금기반의 발라드로 표현한곡이다.
그런가 하면 28현가야금을 위한 My Finger’s (부제 환희(歡喜)) (작곡 김호주)는 홍윤진의 가야금인생을 표현한곡으로 그녀가 개발한 28현가야금 연주로 선보이며,
전라도 대표 아리랑 진도아리랑 변주곡(작곡 김현화)은 다양한 형태의 변주와 기법을 25현가야금독주곡으로 선보인다.
특히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는 기존의 틀을 조금 벗어나 콘트라베이스의 웅장한 선율과 함께 재탄생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Bluesy Arirang’(작곡 루나)은 진도아리랑의 멜로디를 모티브로 한 세계 최초의 블루스 연주곡이다.
어두운 베이스 멜로디는 밝은 분위기의 가야금 블루스 멜로디와 어우러지고, 베이스, 피아노와 드럼, 장구의 솔로가
오가는 국악의 블루스 연주 메들리를 음반으로 감상할 수 있다.
홍윤진은 “제가 생각하는 우리음악 ‘국악’은 이렇습니다.
국악. 즉 우리음악은 말 그대로 우리조상들이 일상에서 함께하던 음악입니다.
현재로 말하자면 대중음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우리나라가 만들어져 선조들 대대로 내려온 음악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미신이 되고 천박한 음악이 되어버렸던 음악인거죠.
1987년 어느 날 가야금이란 악기가 저에게 들어왔어요.
그 후로 잠깐의 외도가 있긴 했지만 나는 다시 가야금에게 돌아왔고 2016년 현재 ‘가야금연주자 홍윤진’ ‘월드뮤직그룹 루트머지 대표 홍윤진’ 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우리음악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려 대한민국 국민에게, 세계인에게 우리음악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란 뜻이므로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마음을 담아 이번음반과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가야금연주가 홍윤진은“전통을 지켜가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그대로가 아닌,
현대적인 감각이 덧붙여진 변화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며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 아이들에게 자주 많이 들려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은 전통문화관 토요상설에 초청돼 진행되며, 음반은 ‘2016광주 음악 창작소 음반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돼 광주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받아 제작되었다.
음반리뷰
같은 인생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다.
마치 낮달이 걸린 하늘에 해와 달이 같이 걸리듯
홍윤진에 <물망초발심>도 그렇게 같은 세상을 비추고 인생을 이어간다.
그 길이 항상 같은 것만은 아니다.
싸우고 뒤틀리고 하는 순간도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렇게 하늘에 두 길이 생기는 것이다.
그것은 곧 하늘의 얼굴이고
홍윤진 혹은 루트머지가 살아가는 인생의 얼굴이다.
그리워지다
모든 그리움은 자기 안의 문제다.
그리고 그것들을 때로 삶을 일으키면서도 또 때로는 길을 막는다.
전통은 낡았다. 그러나 새롭다. 시대가 변하면 낡음과 새로움의 전복(全福)이 일어난다.
그것을 잘 보여주는 루트머지, 여행길에서 찾은 환희는 청춘에 꿈과 희망 그리고 보람에 대한 세밀한 리듬과 추억들이 모아져 선율을 만들고 그것들이 다시 그리움의 형체를 복원한다.
그리움의 실체는 떠난 사랑에게서 오는 것이지만 지극히 받아들이는 개인의 문제다.
이제 안다. 속으로 외치는 그리움의 힘을.
그리움은 실체가 드러나지 않지만 사람의 몸 내부로 흘러간다.
길을 만들고 하늘 날다
세상을 통째로 삼킬 듯 달려드는 침침한 동굴,
그곳에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2016.11.11.
글/한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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