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이고 훌륭한 바이올린 교본인『호만』은 그 동안 연주 음원이 없는 것이 거의 유일한 아쉬운 점으로 꼽혀 왔다. 프란츠에서는 『호만』을 현대적인 모습으로 출간하면서 별도의 음반도 발매하였다. <호만 제3,4권 연주 음반>에는 교본『호만』제3권, 제4권의 이중주곡 전곡과 주요 독주곡들을 포함하여 총 42곡이 실려 있다.
연주자인 김수현은 단순한 교과서적 연습수단으로서의 『호만』만이 아닌 코렐리, 마자스 등 위대한 연주자이자 작곡가들의 곡들이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려 했다. 따라서 이 음반은 180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바이올린을 위한 작은 소품들을 감상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빠르기 또한 원곡의 분위기에 충실하게 레코딩되었기 때문에 초보자가 따라 연주하기에는 벅찬 곡들이 있을 것이다. 여러 번 반복해 들으면서 원곡의 분위기를 익히고,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학생 본인에게 맞는 템포로 차근차근 연습해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독일의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교육자인 크리스티안 하인리히 호만(1811∼1861)은『바이올린 교본Violinschule』을 출간하면서 자신의 곡뿐만 아니라 동시대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도 적극적으로 수록했다. 초판본은 방대했으나 후대 사람들에 의해 조금씩 수정, 편집되어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으며, 책 제목 또한 저자의 이름을 그대로 쓴 『호만』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이 책은 오늘날까지도 바이올린을 배우는 과정에서 한 번쯤은 접하게 되는 전통적이며 대표적인 교본이다. 무엇보다도 차례로 연습하다 보면 필수적인 주법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는 체계적이고 섬세한 구성이 돋보인다.
연주자 소개
바이올리니스트- 김수현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 연주가 과정, 영국왕립음악원 석사를 졸업했다. 얀 파스칼 토르틸리에, 크리스티안 틸레만 등의 지휘자들과 협연했고, 영국 고 캐롤라인 왕비 탄신 기념회 무대에도 독주자로 섰으며 세계 곳곳에서 다채로운 연주 경험을 쌓아 왔다. 파가니니의 『24개의 카프리스』전곡과, 바흐의『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전곡을 연주하는 등 현재 솔로이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