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명의 관객밖에 없을 지라도 무대에서 연주할 때 그 순간만큼 행복한 순간은 없다.’고. 모르긴몰라도 음악가라면 대개 동의하고 공감할 이야기다.
오늘의 주인공, 타케시 사카세가와도 그렇다.
고등학교 때부터 기타를 연주한 그는 무대를 가리지 않고 연주했으며, 심지어 악기 가게에서의 무료 공연도 마다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학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던 23살 때 데뷔 음반 [Short Stories : Forest of Life]를 만들었는데, 이때에도 여기저기서 공연하는 것을 즐겼다.
그리고, 유명해진 다음에도 그의 열정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오히려 무대를 넓혀 해외 곳곳에서 공연했다. 특히, 2014년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 서울을 누비며 아시아 투어를 갖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는 근 3년간 매년 내한해 공연을 해온 것으로 안다.)
이처럼 그가 많은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무대에 있을 때 그 자신 가장 행복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팬들과의 만남이 그에게 활력소가 되고, 때론 영감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내밀한 감정을 고스란히 녹여낸 음반이 바로 2015년 발표한 세 번 째 스튜디오 음반이자 첫 EP 음반인 [Live is Beautiful]이다. 타이틀부터 삶에 대한 긍정과 낙관을 드러내고 있는 이 음반은 팬들에 대한 애정의 표현인 동시에 음악과 함께 하는 삶에 대한 만족을 나타낸, 환한 무지개와도 같은 음반.
그래서 수록된 4곡 ‘Parting Morning’, ‘Chain’, ‘Reflection’,‘Hikarikaze’과 히든 트랙 모두 풍요롭고 편안한 느낌이다. 한 곡 한 곡에 행복한 기운이 가득 채워져있다고나 할까?!
게다가 꽃향기를 맡고 있는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낸 음반 자켓도 자꾸 눈이 가고, 마음이 간다. 그러면서 조금 더 낭만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조금 더 행복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러고보니 이렇게 사람을 자꾸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타케시 사카세가와 음악의 매력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음반과 더불어 차례로 국내 발매되는 2009년 기념비적인 데뷔 음반 [Short Stories : Forest of Life], 2013년 2집 [Short Stories: Earth of Hope] 등 타케시 사카세가와의 음반들은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행복으로 가는 티켓이다.
그런 즉 타케시 사카세가와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자 벗어나고 싶지 않은 유혹이 아닐런지!!!
이헌석[음악평론가, TBS FM ‘황진하의 달콤한 밤’ 음악작가. ‘이럴 땐 이런 음악’, ‘열려라 클래식’,‘이야기가 살아있는 클래식 상식백과’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