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작문 콘테스트 숙제를 해야 하는 나. 주제는 <자신의 주위에 있는 어른에 대해서>. 공무원인 아빠와 전업주부인 엄마 얘기를 쓰려고 하니, 뭔가 재미있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우리집에 얹혀사는 나의 ‘삼촌’은 어른이면서 하루종일 바닥에 누워서 만화만 읽는다. 가끔은, 나를 미끼삼아 엄마에게 용돈을 받는 어른이다. ‘나’는 그런 삼촌을 주제로 작문을 하기로 한다.
어느 날, 삼촌에게 맞선얘기가 나온다. 결혼 생각이 없는 삼촌이지만, 눈 앞에 나타난 맞선상대는 하와이에서 사는 일본계 4세로 절세미녀 에리. 내 걱정은 뒷전에 두고, 삼촌은 에리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되는데! 에리는 할머니가 운영하는 커피 농장을 잇기위해 하와이로 돌아가 버린다. 에리를 만나고 싶은 마음 하나에, 온갖 방법을 동원해 하와이레 갈 계획을 세우는 삼촌이지만, 계속해서 실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