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극작가이자 세계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불멸의 거장. “한 시대가 아닌 모든 시대를 위한 작가”로 불린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의 전형적인 낭만희극과 성격희극. 사랑이야기를 다루는 낭만적 드라마.
◎ 줄거리
SYNOPSIS 베니스의 상인 사회적으로 비난받는 사악한 고리대금업자에 대한 셰익스피어 작품에 스며있는 비열함을 마주한 조나단 먼비 감독은 제시카 역에 피비 프라이스를 캐스팅하고, 그녀에 맞서는 악역에 실제 그녀의 아버지를 캐스팅하는 영리하고도 과감한 도전으로 ‘두 스타가 이끌어가는’(옵저버) 탁월한 공연을 연출해냈다. 조나단 프라이스는 ‘든든한 무게감과 섬세한 복잡성을 지닌 샤일록’을 ‘사회적 피해자인 동시에 무자비한 폭군’으로 표현하여 ‘샤일록의 입체적인 성격을 강조하는 대단히 정교한 연기’(가디언)를 선보였다.
헛소동 셰익스피어 희극 가운데서도 큰 인기를 누리는 [헛소동]은 연인 클라우디오와 히어로의 달콤함과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지만 끝내는 사랑에 대한 냉소주의적 관점을 공통분모로 하여 연인으로 맺어지는 비어트리스와 베네딕의 신랄함이 대비를 이룬다. 기만이라는 주제가 이야기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희극으로, 비어트리스와 베네딕은 꼬임에 넘어가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사악한 돈 존은 클라우디오를 속여 히어로가 순결하지 않다고 믿게 한다. 제레미 헤린 감독의 글로브 극장 데뷔작인 이번 공연에는 이브 베스트가 혈기왕성한 비어트리스를, 찰스 에드워즈가 냉소적인 그녀의 연인 베네딕을 연기한다.
사랑의 헛수고 삶의 쾌락을 포기하고 학문에 전념하기로 한 나바르 왕국의 왕과 세 귀족들 앞에 프랑스의 공주와 시녀들이 나타나 한바탕 혼란이 벌어진다. 온갖 종류의 언어 유희로 재미를 자아내는 셰익스피어의 가장 뛰어난 지적 코미디가 시각적 유머와 성적인 풍자가 풍부히 어우러진 도미닉 드롬굴의 연출과 만나 유쾌한 걸작으로 탄생했다. 조나단 펜섬의 장식 정원과 클레어 반 캄펀의 음악 또한 공연의 매력적인 프레임워크를 이룬다.
코미디 오브 에러스 로마 시대의 극작가 플라우투스의 소극을 바탕으로 한 [코미디 오브 에러스]은 거침없는 유머와 풍부한 인물의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태어나자마자 사고로 떨어져 자란 쌍둥이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르네상스 시대의 의상과 무대가 등장하는 블란쉐 맥킨타이어의 글로브 극장 데뷔작은 ‘재치와 독창성이 반짝이며’(왓츠온스테이지), 에페수스의 안티폴루스를 연기하는 매튜 니드햄은 자신이 맡은 역할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해내며, 시몬 해리슨이 갈팡질팡하는 그의 형제 역을, 헤이티 래드버리가 그의 아내 아드리아나 역을 맡아 ‘고결한 이상과 열정을 우아하게 표현’해냈다(이브닝 스탠더드).
말괄량이 길들이기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성격이 드센 케이트가 여동생 비앙카보다 먼저 결혼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구혼자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케이트의 악명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구혼자 페트루치오가 나타나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 하지만 케이트로부터 돌아온 것은 오직 신랄한 모욕뿐이다. 사만사 스피로가 성인 남성조차 주먹으로 때려눕힐 만큼 성미 고약한 케이트를 연기하며, 쟁쟁한 조연들이 더해져 ‘언어 유희와 슬랩스틱 코미디가 소란스레 어우러진’(데일리 텔레그래프) 성공적인 극 작품으로 거듭났다.
한여름밤의 꿈 [한여름 밤의 꿈]의 도입부에서 라이샌더는 '진정한 사랑의 과정은 결코 순조롭게 나아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마법과 짓궂은 장난이 펼쳐지는 역동적인 요정 왕국을 배경으로 저마다 원하는 바를 성취하고자 나서는 여섯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그려내 셰익스피어 희극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작품으로 꼽히는 [한여름 밤의 꿈]에서 라이샌더가 했던 말은 이내 사실로 드러난다.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한 미셸 테리가 티타니아와 히폴리타 역을, 거부할 수 없이 유쾌한 매력을 지닌 피어스 퀴글리가 바텀 역을 맡고, 글로브 극장의 예술 감독 도미닉 드롬굴이 연출한 이번 공연은 ‘작품의 유머와 당혹스러운 기이함 모두를 아름답게 담아내어’ 관객들에게 ‘한결같이 독창적인’(데일리 텔레그래프) 무대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