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낭만 희극 중 하나로 『실수연발』처럼 쌍둥이 남매로 인한 혼란이 야기하는 희극적 상황을 전개한다.
셰익스피어의 희극 가운데 가장 사랑받아온 [십이야]가 2012/13년도 시즌 런던 글로브 극작에서 팀 캐롤 감독의 연출로 ‘더없이 황홀하게 재탄생’(데일리 텔레그래프)했다. 오해와 기만에 대한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이번 공연은 셰익스피어 시대에 그랬듯 남성 배우들로만 꾸려졌으며, 올리비아 역은 마크 라일런스가, 불운한 앤드류 에이큐치크 경은 로저 로이드 팩이 맡았다. 우스꽝스러운 노란색 스타킹을 신고 등장하는 말볼리오 역을 맡은 스티븐 프라이의 성공적인 연극 무대 복귀 작품이기도 하다.
쌍둥이 남매 세바스찬과 비올라가 탄 배가 폭풍에 휩쓸려 서로 헤어지게 된 뒤 각각 일리리아라는 고대 국가에 상륙한다. 먼저 일리리아 해안에 상륙한 여동생 비올라는 여자의 몸으로 낯선 이국땅에서 살 길이 막막하자 남장(男裝)을 하고 세자리오라는 이름으로 올시노 공작의 몸종이 된다. 올시노 공작은 오랫동안 올리비아라는 여성에게 구혼을 하고 있었으나 올리비아는 오라버니가 세상을 뜬 슬픔에 7년 동안이나 은둔 생활을 하며 공작의 구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작은 충직한 몸종 세자리오를 올리비아의 구애 중개자로 삼는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세자리오, 아니 비올라는 남몰래 공작을 사모하고 있었다. 그런데 올리비아가 세자리오를 사랑하게 되면서 사태는 점점 복잡하게 얽힌다. 비올라는 금방 올리비아가 헛되이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음을 눈치챈다.
이런 와중에 세바스찬도 일리리아에 도착한다. 올리비아가 그를 보고 세자리오인 줄 알고 청혼을 하고 물론 세바스찬은 아름다운 올리비아의 청혼을 쾌히 받아들여 두 사람은 당장 결혼식을 올렸다. 공작은 올리비아의 결혼에 절망하고 자신의 하인이 자신의 연인을 가로챈 것에 몹시 분노했다. 하지만 두 쌍둥이 남매의 사연이 밝혀지고 남장을 벗고 아름다운 여자로 돌아온 비올라를 보고는 공작은 그녀를 공작부인으로 맞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