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들의 행동방식을 생생하게 묘사한 풍속희극 삶의 쾌락을 포기하고 학문에 전념하기로 한 나바르 왕국의 왕과 세 귀족들 앞에 프랑스의 공주와 시녀들이 나타나 한바탕 혼란이 벌어진다. 온갖 종류의 언어 유희로 재미를 자아내는 셰익스피어의 가장 뛰어난 지적 코미디가 시각적 유머와 성적인 풍자가 풍부히 어우러진 도미닉 드롬굴의 연출과 만나 유쾌한 걸작으로 탄생했다. 조나단 펜섬의 장식 정원과 클레어 반 캄펀의 음악 또한 공연의 매력적인 프레임워크를 이룬다.
나바르 왕인 페르디난드는 동문수학하는 친구이자 신하들인 버어룬, 롱거빌, 뒤멘느에게 3년간 속세의 쾌락을 끊고 학문에만 전념해 세상의 귀감이 될 것을 제안한다. 세 명의 신하들은 그렇게 실천하기로 왕과 굳은 맹세를 한다.
그러나 때마침 프랑스의 공주가 로잘린, 마리아, 캐서린 세 명의 시녀들을 거느리고 나바르 궁전을 방문한다. 왕을 포함하여 네 명의 남자는 각각 그녀들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되지만 체면 때문에 자신들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은 채 몰래 각자 마음에 둔 여성들에게 구애한다.
이때 프랑스 궁정을 방문한 스페인 사람 돈 아마도 이야기가 곁줄거리로 진행된다. 그는 숲속에서 자퀴네타와 연애를 한 광대 커스터드를 나바르 왕에게 고발하여 1주일 단식이라는 처벌을 받게 한다. 하지만 본인이 자퀴네타에게 반해 커스터드를 통해 자퀴네타에게 연서를 보낸다. 하지만 커스터드가 이 편지와 비론이 로잘라인에게 보내는 연서를 바꿔서 전달함으로써 두 개의 플롯이 복잡하게 얽히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다 들통이 나고 서로가 서약을 파기했다고 비난을 한다. 이런 모습은 공주 일행에게 매우 위선적으로 비친다. 결국 지난날의 서약을 잊고 사랑하는 여인들에게 고백을 하기로 한 왕 일행을 그녀들은 맘껏 속이고 조롱한다. 프랑스 왕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공주 일행은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구혼자 네 사람에게 1년 동안 수련 생활을 하다 다시 청혼하면 그들을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하고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