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렬 모스키토>(Mosquito Squadron)는 1969년 영국에서 제작된 전쟁영화로 <보리스 사갈>감독의 대표작이다. 1970년 우리나라에서 개봉되어 서울 피카디리극장에서만 15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으로 당대의 관객들에게 상당한 감동과 재미를 안겨준 작품이다.
기존의 전쟁영화들이 리얼한 전투장면만 나열하게 되면, 드라마가 약해지고, 드라마를 강조할 경우, 전쟁영화로서의 볼꺼리나 흥미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영화는 전쟁영화로서의 볼꺼리나 흥미도 대단하고, 얽히고 설킨 묘한 관계에 빠진 남녀 주인공의 심리묘사도 비교적 뛰어나다.
전쟁때문에 가혹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말린 두 남자와 한 여자. 추락의 공포와 충격 때문에 기억상실증에 걸린채 포로가 된 스카티의 비참한 종말이 애달프고, 끝까지 진실을 밝히지 못한채 공항에서 쓸쓸히 재회하는 두 남녀의 뒷모습은 많은 여운을 남긴다. 영화 <장렬 모스키토>는 상당한 수준의 오락전쟁영화로 전투기의 폭격장면 등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전쟁장면은 실전을 방불케한다.
◎ 줄거리
2차대전 당시, 영국 공군으로 복무중인 "퀸트"와 "스카티"는 형제처럼 자랐다. 둘이 함께 독일부대 폭격에 나섰다가, 스카티의 전투기는 추락하고, 퀸트만 살아 남는다. 스카티에게는 아직 신혼의 단꿈도 깨지못한 어린 아내 베스가 있었고, 퀸트는 그런 베스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전쟁의 막바지, 독일의 미사일기지를 폭파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받은 퀸트는 현장의 기록사진을 보다가 우연히 포로가 된 스카티를 발견한다.
영국군이 미사일 기지를 폭파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독일군이 폭격을 막으려고 영국포로들을 미사일기지에 감금한 것이다. 스카티가 죽은 것으로 알고있는 그의 베스. 그녀를 사랑하는 퀸트. 그는 번뇌에 빠진다. 군 상부에서는 많은 국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소수인원의 희생은 어쩔수 없다면 폭격을 명령하고, 퀸트는 최후의 출격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