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치기가 이어져 다 자랐다 착각하지만, 예상치못한 생소한 감정들이 거세게 몰려와 감당하기 어려울만치 바삐 성장한 20대였습니다. 방법을 몰라 꽤나 울고 억지부리고 지나치게 솔직하다 상처를 주고받고 역시 잘 모르기에 무턱대고 이겨낸 불안과 슬픔, 괴로움들에 돌아보고 웃음도 짓고. 돌풍마냥 몰려왔던 20대의 모든 것들이 작게나마 또 다른 바람을 일으켰으면 하기에 SQUALL 입니다. (다른 의미로, 그 매력과 근성을 존경해 마지않는 松田 聖子의 데뷔앨범명이 SQUALL이기도 합니다.) 미숙하기 그지없고 여전히 낯선 상황과 감정들을 겪어내는 청춘입니다. 음악에 있어서는 더더욱이 그러한 제가, 20대의 비망록과 같은 10곡을 담은 첫 정규앨범작업 막바지에 있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 모든 작업들 역시 제게 있어 커다란 바람(風)이었으니 오랜 고민끝에 정한 SQUALL이란 단어가 꽤 괜찮아 보입니다. 한없이 모자란 저의 20대를 함께 해주시고, 또 그 어리숙한 이야기들을 이렇게 들어 주심에 온 마음 다해 깊은 사랑과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