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독일인 피아니스트인 지나 앨리스가 첫 정규 앨범으로 찾아온다. 총 30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는 부드러운 곡에서부터 연주가로서의 역량이 드러나는 화려한 곡에 이르는 그녀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이 돋보인다. 특히 수록곡 중에는 한국 곡인 <엄마야 누나야>와 <반달>, 그리고 남편 랑랑과 함께 포핸즈로 연주한 곡들도 포함되어 있어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사티의 <짐노페디 1번>, 드뷔시의 <달빛> 등 우리에게 익숙하고 편안한 선율과, 히사이시 조의 <인생의 회전목마>, 류이치 사카모토의 <Opus>, 민요와 자작곡 등이 수록되었다. 정통 클래식, 네오 클래식, 동요와 민요, 영화 음악, 발레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문화권의 음악을 조화롭게 구성한 점이 인상적이다.
지나 앨리스는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를 졸업, 전설적인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 개리 그라프먼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또한 스타인웨이앤드선스사 프랑크푸르트 콘서트, 베를린 필하모니 무대, 루르 피아노 페스티벌 리사이틀 등에 오르며 연주가로서의 내공을 쌓았다.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질 그녀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