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층 화장실에서 새는 물 때문에 신경증에 걸릴 지경인 아랫층 여자(양귀매)와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윗층 남자(이강생)는 일상의 무료함에 지친 인간들이다. 인스턴트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구질구질한 아파트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여자에게 생기라곤 찾아볼 수 없다.지긋지긋한 생활의 굴레를 벗어나고픈 두 사람의 소통은 바로 그 화장실 구멍에서 시작한다.수리를 위해 천정에 구멍을 뚫고 난 뒤 느리고 무겁게 늘어지던 갑갑한 현실을 뚫고 폭발하는 노래와 춤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