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3살 소녀, 보라는 현재의 음악이 아니라, 먼 과거의 노래에 취해 그 길로 민요를 시작했다. 그리고 15년이 지났다. 이제 그녀는 먼 과거의 노래에서 걸어 나와, 동시대 사람들에게 민요의 감성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건네고자 한다.
넘치는 매력을 가진 젊은 여성, 동시에 5대 5 가르마를 탄 쪽진 머리와 한복이 유난히도 잘 어울리는 경기민요 소리꾼, <노래해, 보라>! 그녀는 MBC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부, 명창부에서 각각 장원, 차하를 수상하였으며, 2011년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 창작국악경연대회에서 전통소리 그룹 <절대歌인>의 멤버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실력 있는 소리꾼이다. 2014년 가을, 귀에 감기는 멋진 고음과 시김새를 가진 <노래해, 보라>가 첫 번째 앨범 “여기도 하나”를 발매했다.
<노래해, 보라>의 본명은 ‘김보라’이다. 평범한 ‘김보라’에서 <노래해, 보라>로 거듭나기까지 그녀는 자신의 이름에 수많은 의미와 목표를 담았다. 첫째, 경기민요 소리꾼으로 노래하는 보라, <노래해, 보라>, 둘째, 자신의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노래해보자는 권유의 의미로 <노래해, 보라>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눈보라, 물보라처럼 보라 자신이 노래라는 매개체로 강력하게 응축되어 있다, 산산이 아름답게 흩어져 ‘세상을 노래로 널리 반짝이고 싶다’는 의지의 <노래해, 보라>이다.
<노래해, 보라>의 첫 번째 미니 앨범 “여기도 하나”는 그녀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 국악 싱어 송 라이터의 탄생을 알리는 곡들이 진정성을 가득 담아 대중을 기다리고 있다.
1. 여기도 하나 토속민요 안성 ‘모심기소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으로 피아노와 퍼커션으로 구성되어 감성적인 분위기로 시작된다. 그 위에 더해진 젬베가 곡을 더욱 리드미컬하게 만든다. 민요의 메기고 받는 형식을 살려 부르고, 소녀의 꿈으로 채워진 메기는 부분의 가사가 특히 아름답다.
2. 여기도 하나, 두 번째 이야기 자진모리장단을 바탕으로 화려한 피아노 연주와 국악타악기로 흥겨움을 더했다. 노래는 빠르게, 이야기는 가슴을 울리듯 먹먹하게 펼쳐진다. 소녀가 어른이 되어 바라본 세상은 혹독하기만 하다. 하지만 어른이 된 소녀는 내 안에 자리한 희망을 다시 한 번 소리 높여 노래한다.
3. 바람 그리고 안녕 “바람이 불어와 나를 스친다. 네가 있는 그곳도 바람이 부니?” <노래해, 보라>의 첫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이다. 서늘한 바람 사이로 떠나간 그를 그리워하는 여인의 마음이 절절하게 묻어나는 아름다운 곡이다. 느리다가 빠르게 변화되는 박자와 시조창을 하듯 절제된 보컬에서 시작하여 고음에서 표출되는 보컬의 변화, 그 감정 전달에 중점을 두었다.
4. 군밤타령 경기민요 군밤타령과 피아노, 퍼커션이 경쾌하게 어우러져 듣는 이가 상쾌한 바람을 느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