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필하모닉 여름음악회>는 여름의 시작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의 쉔브룬 궁전에서 열리는 지상 최대의 클래식 축제로, 60여개 국가에서 TV 및 라디오를 통해 중계할 만큼 인기가 높다. 또한, ‘아름다운 우물’이라는 뜻을 지닌 쉔브룬 궁전의 독특한 밤 풍경과 아름다운 별빛을 배경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더 기대를 모은다.
올해 공연 프로그램은 특별한 주제인 ‘그리움’,특히 멀리 떨어진 곳에 대한 갈망 바탕으로 둔 레퍼토리로 짜여져있다. 코로나 19 대유행 동안 전 세계 오케스트라 대부분은 순휘를 할 수 없었지만, 기술적인 도움으로 음악 여행을 지속하기도 했다.
2021 여름 음악회는 주세페 베르디의 <시칠리아의 저녁기도 서곡>를 통해 팔레르모와 파리를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베르디는 1843년부터 1885년 사이에 빈을 여러 방문했고 빈 필하닉 지휘도 종종 했다.
빈 필하모닉은 러시아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이며 지휘자였던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와도 공연했다. 그들의 첫 공연은 1935년, 라흐마니노프가 자신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독주를 맡았을 때였다. 같은 해에 블라디미르 호로비츠가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빈 필하모닉과 연주하였고 올해에는 이고르 레빗이 오랜 기간 빈 필하모닉과 라흐마니노프를 연주해온 해석자들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둘이 처음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의 곡은 <파가니니 주제에 붙인 광시곡>이다
이번 여름음악회는 빈 필하모닉 여름음악회의지휘봉을 처음 잡은 다니엘 하딩과 니즈니노브고르드 태생의 러시아 파이니스트 이고르 레빗이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의 주제에 의한 광시곡>, 레너드 번스타인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 교향적 무곡>, 에드워드 엘가 <사랑의 인사> 으로 관객들에게 황홀한 밤을 선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