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연주는 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는 한국 전통음악의 즉흥성과도 일맥상통하다. 이번 앨범은 수십 년 또는 백 년이 넘도록 사랑받고 있는 재즈 스탠다드와 수백 년 동안 전해지며 지금까지도 널리 불리고 있는 한국 전통민요의 선율을 더하여 만들었다.
가야금 연주가 오혜영은 수년간 타 장르의 예술가들과 협업 활동을 해오며 가야금을 도구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조화롭게 풀어내는 작품을 고민해왔다. 이번 작업에서는 재즈 스탠다드 곡을 25현 가야금의 음역대에 맞는 베이스, 컴핑, 솔로 파트로 편곡하고 각 곡의 동일 코드 진행을 이용하여 코드를 제외한 리듬, 멜로디 등 기타 구성요소를 새로 작곡하는 콘트라팩트 방식을 이용하였다. 재즈의 형식을 이용하여 곡을 구성함으로써 재즈의 특징인 다양한 변주 요소와 즉흥적 요소를 가미하여 다양한 장르에 녹아들 수 있는 가야금의 확장성을 보여준다.
앨범은 재즈스탠다드 ‘All of me’ 원곡의 가야금 편곡 버전 및 ‘Autumn Leaves’, ‘Blue Bossa’ 원곡 코드 진행 위에 새롭게 작곡한 ‘상주아리랑’, ‘Bluish’, ‘새야 새야’, 클래식 ‘젓가락 행진곡’ 재즈버전, 동일 코드 진행 위에 민요 선율을 더한 ‘태평가’까지 총 7곡이 수록되어 있다.
[Credit]
Producer 오혜영 HyeYoung Oh
Composer & Arranger오혜영 HyeYoung Oh
All Of Me - Composer : Seymour Simons, Gerald Marks